티스토리 뷰
목차
여름이면 늘 “이번엔 어디로 도망갈까?”를 고민합니다.
에어컨 바람보다, 진짜 시원한 자연이 그리운 순간.
그래서 저는 이번 여름에도 어김없이 계곡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근교부터 강원도 깊은 곳까지.
물이 맑고, 공기 좋고, 사람 많지 않은 ‘진짜 시원한 계곡’만 골라 다녀온 후기를 정리해 봤어요.
✅ 1. 인제 내린천 – 가족 피서지로 강추! 발 담그는 순간 "와~ 시원하다!"
📍 위치: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지난 7월, 내린천으로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땐 강처럼 넓은 계곡에 깜짝 놀랐어요.
물이 맑고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에게 정말 딱이에요.
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온몸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계곡물속에 수박을 담그고, 가스버너로 라면 끓여 먹으며 그늘에서 낮잠도 잤죠.
🧺 체험 포인트
- 투명한 물속에서 튜브 타며 둥둥 떠 있기
- 바위 위에서 책 읽기 or 음악 들으며 멍 때리기
- 계곡물 속에 수박 담가먹기
- 여울 따라 흘러가는 발소리 감상
🍴 식사 팁: 인제막국수 본점
🏕 숙박 팁: 내린천 오토캠핑장, 차박 가능
✅ 2. 가평 용추계곡 – 서울 근교, 진짜 시원한 숲 속 에어컨
📍 위치: 경기도 가평군 적목리
서울에서 1시간 반 남짓이면 도착하는 가평 용추계곡은,
제가 정말 자주 가는 계곡입니다.
무엇보다 계곡 옆 숲이 우거져 그늘이 많고, 바위 위에 돗자리를 펴면 하루 종일 해를 거의 안 봐요.
여름철마다 이곳에서 해먹 설치해 낮잠 자고,
친구들이랑 물장구치며 놀고, 점심은 꼭 닭볶음탕 맛집에서 해결합니다.
🧺 체험 포인트
- 그늘진 바위 위에서 해먹 + 낮잠
- 폭포 옆에서 물소리 들으며 명상
- 계곡물에 발 담그며 수박 먹기
- 차박 구간에서 조용한 1박 2일 캠핑
🍴 맛집 팁: 닭볶음탕 ‘옛날집’ (현금 할인)
🚙 주의사항: 오전 9시 이전 도착 추천
✅ 3. 청송 주왕산 계곡 – 바위 절벽 옆 물소리에 치유되는 시간
📍 위치: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정말 감동이었던 계곡이 바로 주왕산 계곡이에요.
보통 산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름엔 계곡물이 절경입니다.
계곡 따라 걷다 보면 시원한 바람이 불고,
중간중간 바위에 앉아 발 담그기만 해도 힐링이 저절로 됩니다.
사람이 적고 조용해서 혼자 힐링 여행으로도 추천해요.
국립공원 매점에서 얼음물 하나 사서 들고,
조용한 바위 위에서 30분을 가만히 앉아 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 체험 포인트
- 주왕산폭포 아래서 발 씻기 + 셀카 남기기
- 바위 그늘 아래서 혼자 명상
- 인근 주산지와 연계한 감성 산책
- ‘청송사과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 식사 팁: 약수로 끓인 닭백숙, 산채비빔밥
🏡 숙박 팁: 청송 한옥스테이 or 민박
에어컨보다 시원하고, 워터파크보다 자연스러운 계곡 여행.
소리 없는 숲, 물 흐르는 소리, 그리고 계곡물속 발끝의 떨림…
이건 사진으로는 절대 담기지 않는 진짜 ‘여름의 감성’이에요.
이번 여름엔
✔ 사람 많지 않고
✔ 시원하고
✔ 조용한 곳에서
당신만의 속도로, 자연 속 쉼표를 찍어보세요.